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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동의 혐한, 반정권 동화를 보면... 니코동채널

답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세달 남짓이지만, 일본에 살아보면서 현지인들의 체감은 좀 다르다는것도 알고 있고, 일본의 넷 우익의 극성또한 잘 알고 있으며, 인터넷 환경이란것이 일반적으로 애국과 같은 감정에 호소하는 류의 컨텐츠가 크게 호응을 얻기 때문에 그런것들이 부각되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국소 게시판에서 번지던 화제가 동화라는 강력한 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그것이 진실인양 포장되는것은 상당히 두려운 일이다.

일부 일본의 식민지배에 호의적이었던 일부 지역의 일화를 확대해서, 현재 대다수의 식민 지배지가 주장하고 있는 식민 지배의 야만같은것을 전부 부정해 버린다던지, 일본에 일부 기사로서 알려지는 주변국과의 마찰과 관점에 대한 기사에서, 그 기사의 맹점만을 파고들어 부정, 왜곡, 호도해버리고 중요한 핵심은 회피해버린다던지 하는 류의 동화가, 현 일본 정권에 대한 반감과 함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것이 니코동에서의 정치 관련 동화이다.

사실, 이런것은 남의 일은 아닐것이다. 애국적 호소를 목적으로 역사나 사실을 입맛에 맞게 조작하는건 우리네 웹에서도 일상다반사 같은 일이다. 쥬신이니 환국이니 하는 판타지에 일정 이상 이입해버린 사람들이 불확실한 사료를 밑그림으로 자신들이 그려내고 싶은 그림을 그려내어 주장을 밀어붙이거나,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특정 사료의 발굴을 빌미로 도자기등의 문화양식의 기원이 사실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등, 중요한 과정 몇개를 빠뜨리고 입맛에 맞는 결과 자체에 집착하는 네셔널리즘에 중독되있는건 사실 한국인쪽이 더욱 심각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런 나사 몇개 빠진 주장이 우연히 바다를 건너면, 한국의 주장을 부정하고 싶은 무리들에겐 좋은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이것 보세요. 한국인은 이렇게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는 민족입니다." 하고.

그런걸 안다면, 과연 그 '애국자'들이 했던 활동이, 과연 애국적이었던 것인지 의문이 가기 시작한다. 그들의 애국활동이, 대한민국을 거짓말쟁이의 나라, 입맛대로 왜곡하는 나라로 만들고, 정당한 주장들 또한 소스는 없지만 그간의 양치기 소년과 같은 짓거리를 보았을때 거짓일 것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되어 지는것을 보면 누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일까?

어려운 문제고, 생각할수록 답답해지는 문제다. 또한, 이야기로 풀어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서로간에, 들춰내고 싶지 않은 치부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치명적인 부분을 서로 내놓아야만 한다. 손으로는 도저히 풀수 없는 실타래에 살짝 가위질을 하듯,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서로 포기해야만 그때부터 진전이 있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한국이 그리는 이상적인 풍경이, 일본은 일본이 그리는 이상적인 풍경이 있다. 이 묘한 역사적 긴장감으로 조성된 유리벽 사이에선, 그 풍경을 서로 엿볼수는 있지만, 왜 그런 풍경을 그리고 있는가 서로 생각을 교환할수 없다.

카타나 모노카타리를 봤는데... 취향입니다.

음....

수라의 각 야규편이랑 무사시편 생각나네.

근데 수라의 각이 더 낫다.

컨셉도 잘 맞고.



덕페보고 느낀점. 치이링 머릿속

다들 손발이 오그라든다던데, 난 그다지 그렇진 않았음.

덕후와 매스컴은 짤떡궁합이기 때문에, 둘이 붙어먹으면 그야말로 핵폭탄급 화학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별소린 아니고, 저런거 많이 봤음.

여튼, 문득 생각나는게 한가지 있는데,









이제 좀 정신 좀 차려.
덕후는 저런거라고.

'덕후지만, 이상자는 아니예요'류 드립 치는 양민들이여.

덕페를 보고,

덕후에 대한 환상을 끊고,

탈덕을 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덕후는 이상자예요.

라벨형 사고. 치이링 머릿속


라벨형 사고란, 인물, 사건에 대해 자신이 붙인 라벨, 혹은 타자에 의해 붙여진 라벨만으로 인물, 사건에 대해 평가, 판단하는 사고를 말함.
사람이나 사건의 내실이나 실태를 하나하나 스스로 확인해보지 않고도 모든것을 판단할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버리는 사고형태.
하나하나 개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실태와 맞지 않는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여러 문제를 가져와 열거하는데에 그쳐버리곤 한다. 이런 사고형태를 가진 자는 자신이 그러한 사고를 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며, 라벨형 사고자의 행동이 인권문제나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라벨을 붙이려하는 사람 중에는 처음부터 최초부터 악의가 담긴 라벨을 붙여 거짓 사실이나 과장된 사실을 퍼트리려고 하는 자들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타자의 행위에 의해 붙여진 라벨을 신용하거나 납득해버림과 동시에, 본인이 깨닫지 못하는 틈을 타 공범자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허지웅씨가 뭣때문에 까이는진 사실 관심 없습니다. 치이링 머릿속

잘못 살았나 싶다


하지만, 오랫만에 인터넷으로 이런 명문을 만난 감동때문에, 이렇게 짧게나마 그 감동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허지웅씨는 정말 천재적 감성을 지닌 문인입니다. 제가 이렇게 트랙백한 이 글은 고작 한 문단의 글 입니다만,

그 안에는 악플에 고통받는 기자의 고뇌,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한 인간의 정서, 그리고, 그 인간의 홀로서기를 방해하는 훈련병같은 장애인 새끼들의 악마와 같은 비방. 그리고, 그 비방에 고뇌하던 중,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바른 인간으로 살아왔던 인간 허지웅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 모든것이 다 담겨있군요. 이야, 한 문단으로 이렇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부 표현할수 있다니, 그야말로 부러운 재능입니다. 아니, 노력의 결실일까요. 그동안, 남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글을, 아름답고 신사적인 어조로, 허지웅식 문법을 이용해 서술해왔던 그 모든것이, 이러한 명문으로 수줍게 발아한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허지웅씨는, 이 글의 전반부에 자신과, 자신의 펜이 바르게 올곳았다는 자아비평과 함께, 그럼에도 비방받는 현실과의 괴리에 대해 고뇌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허지웅씨는 자신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없다면, 자신에 대한 이런 더럽고도 치졸한 비방은 있을수 없다는 성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허지웅씨는 그 원한의 출처에 닿을수는 없었습니다. 왜냐면, 허지웅씨 자기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기 자신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생 여정을 걸어왔기 때문이겠죠.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비방받을만한 구석은 조금이라도 찾아볼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던 중, 허지웅씨는 한가지, 자신의 기억 언저리에서, 오래된 과거의 빛바랜 단서를 찾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허지웅씨는, 그야말로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조교 출신이었던 겁니다.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고, 자신의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하던 매일, 하지만, 그 때 그 시절 병영 구조로 인한 인간대 인간으로서 어쩔수 없이 생겨났던 부조리. 예,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자신의 티끌 하나 없던 충실한 인생에, 누군가 원한을 가질수 있다면, 바로 그것밖에 없을테죠.

그렇습니다. 바로 그랬던 겁니다. 지금까지 허지웅을 비난했던 모두는 그 한국 병영구조의 부조리를 사회의 거친 풍파를 만나 이리 깍이고 저리 깍이면서조차 잊지 못하는, 병영 시절의 트라우마를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패배자 들이었던 겁니다.

아니, 어찌 이런 패배자들이 완성된 인격 허지웅을 비난할수 있는거죠? 허지웅씨는 분연히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아뿔싸, 허지웅 자신의 완성된 인격 탓에 결국 뒷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분명, 그 패배자 장애인 샛퀴들에겐 무슨 말을 해도 문제될게 없습니다만, 자신의 성자와 같은 인격 하에선 더 이야기를 이어갈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글은 여백의 미를 남긴채, 끊어지게 되는군요. 계도되야 할 훈련병들은 조교의 빰싸대기 같은 계도의 말보다, 그 여백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허지웅은 그 시절의 조교 허지웅을 아득히 능가한 완성된 인격 허지웅이기 때문이지요.

그야말로, 고뇌하는, 여성적이며 서정적인 작가의 정서와 함께, 강력하고 마초적인 인간 허지웅의 과거사가 적절히 짬뽕된, 이 완벽한 이중적 어조로 쓰여진 이 글은, 지금까지의 허지웅의 작품 베스트 3 안에 들 만큼 정말 아름다운 문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죠. 그런겁니다. 허지웅을 비판하는 악의 무리들은, 한번 그 때 그 시절 조교와 훈련병으로 함 다시 한번 돌아가봐야 정신을 차리는 거죠. 자긴 허지웅 훈련병이 아니었다고요? 아니, 그럴리가. 그 시절 말고는 자신의 티끌없이 맑은 인생 여정속에 원한을 가질 인물이 나타날리 없는데?

이건, 거의 흡사, 미친 년놈들이 정신 나간 괴상한 소리와 괴벽을 늘어놓으면서, 정신 세계를 아득히 먼 저편으로 날려보내는 이상한 러브 코메 시나리오인줄 알고 플레이 하고 있었더니, 갑작스럽게 기적이나, 3000년의 저주, 뭐 이런 뜬금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덕에 지금까지의 난장판이었던 세계가 갑자기 핵폭탄 맞고 핵겨울에 들어선 눈내리는 구 시가지처럼 초절정으로 우울한 비극으로 치닫는 모 게임을 했을때의, 그 이중구조가 갑작스럽게 생각나는군요.

이런 충격적인 구조의 게임에, 당시에 저는 말을 잊고 다 큰 남자샛퀴가 찔찔거리며 울었더랬죠. 저는 오늘, 이 글을 읽고 그때의 기억이 오버랩되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특히, 훈련병 드립에서는, 그야말로, 소위, '골'이 오버랩 되면서 그야말로 감동의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그야말로 화룡점정이군요. 훈련병 찍고, 글이 막 생명력을 얻고 날아갈 판이네요.

이야, 왜 허지웅 팬이 그렇게 많은지 이제 알것 같습니다.

이런 천재적인 문장을 끝없이 양산해 주는 분이시라면, 저도 매 포스팅에 기대감을 가지지 않을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별 관심 없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면, 그 글에 대한 평가 이렇게 이야기 하도록 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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