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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니고, 어제 잠시 근로로 들어온 수당이 생긴 관계로 쇼핑좀 하고 왔습니다. 물론 오타쿠 쇼핑이죠. 뭐 이래저
래 말은 해도 돈만 생기면 오타쿠 쇼핑에 시간을 보내는 저를 보면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다섯자리수 계열의 소득 -> wow 여섯자리수 계열의 소득 -> 서적, 또는 야겜. 라는 소비 알고리즘에 의해 조종당하는 소비사회의 개로서 충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려... 덕분에, 에로게는 이제 아예 안사기로 마음 먹었고, 애니메이션은 이제 뭘 봐도 재미가 없더군요. 오히려, 플레이어 바를 조작해서 불필요한 부분(전개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어 하이라이트만을 잘라보는 제 모습을 보게될때, 여느때와 같이 의무감으로 무언가를 소비하는 제 모습이었던 터라 마음에 안 들더군요. 왠지 점점 무엇을 해나감에 따라 답답하고 착잡한 마음만 쌓이는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답답한건 모순적이고 기대에 못미치는 우리나라 웹 현실 때문이지만...) 남은건 결국 만화와 게임, 각종 서적인데, 그중 만화와 서적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철저한 문과계 쇼핑이라니, 이보다 더 오타쿠 스러울수 없군요. . . . . . . . . .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손에 쥐어진건 비닐봉지 몇개와 소득공제 영수중 두장. 두장의 금액을 합쳐보니 거의 돈 12만원 정도 되는것 같더군요. 어째서인지 봉지보다 종이 두장이 무거운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비도 오는 날이었는데, 우산도 못 쓰고 비 쫄딱 맞으면서 책들 걱정만 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비오는날 책을 쇼핑하려고 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이라도 나갔었나 봅니다. 이렇게 사놓으면 책 많이 읽고 좋겠다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쇼핑 전에도 그렇고, 그냥 빈 책장 채워넣는 꼴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런 꼴은 볼수 없는고로, 조금이나마 읽어들이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파우스트 vol2, vol3. 사실, 파우스트는 vol1 읽어보고, 언제적 테이스트인지 궁금할 정도로 속이 시커먼 작품들이 모여있는지라 취향 이전에 거부감이 심합니다. 이런 병든감성이 젊은 감성이라고 소개하다니, 그야말로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의 세계에서나 인정받을 이야기. 결국 읽다가 점점 안 읽게 되더군요. 그런터라, 제 경우, 결국 파우스트는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이나 칼럼, 인터뷰를 보기 위해서 구입하는거나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은 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미르기님의 적절한 칼럼은 제 요철 가득한 오타쿠 바텀에 아스팔트를 깔아주는 듯한 감각이라 계속 기대를 하게 되며, 인터뷰의 경우 '저 인간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거 써재꼈을까'하는 의문을 해소하는데는 그만이기 때문에 계속 읽고 있습니다. 국내 작가군은...... 노코멘트. 아, 응원은 하고 있습니다. 계속 응원해야 한다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지만요...(어떻게 봐도 욕이군요 이거) 결국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물건너에서 나와같은 고민을, 나와 다른 형식으로 풀어가는 사람이 있다는것이 호감이자, 그 방식론은 절대 제가 할수 없는 것이기에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같이 느끼고 있죠. 다들 니시오 이신이니 사토 유야니 타키모토 타츠히코니 가지 버섯(?)이니 팬을 하고 있지만, 전 어쩌면 아즈마 히로키씨의 팬을 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려. 특히, 볼드체로 표현한 글귀는 어떤것이라고 할지라도 제게는 팍팍 와닿는지라 정말 놀랍기도 하고요. 모두 제 고민들이자, 그걸 깔끔하게 다음줄에서 의문을 해소시키는 아즈마 히로키씨의 지식의 넓이와 사유의 깊이는 정말 놀랍습니다. 감탄에 감탄이군요. 저번 방한에는 방문치 못했는데, 다음 방한은 언제일지 궁금하군요. 아니, 지금 상태로는 방한해도 아무 질문도 못할것 같습니다. 궁금한것들은 대부분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에서 해소해주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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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좀(..)
빨리 ..
by 실버헤어 at 00:35 첫줄의 비유가 너무나 .. by 하얀혜성 at 10/04 오 휴가냐 'ㅅ'// 잘 놀다 .. by 美妙 at 10/04 비밀의 틴틴타임 게임 .. by 실버 at 08/12 헛 여기도 부대에서 오.. by Lossmy at 08/09 컴플리트 사의 더 갓츠.. by zomq at 07/27 진압검열이 좀 짜증날듯.. by 흠. at 07/18 121전경대 1소대 출신임 .. by 흠. at 07/18 양초 장사나 한 번 해 볼.. by ValvesRop at 07/08 그리고 보면 내 블로그에.. by Neo-DS빠 at 06/1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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