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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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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들이 점점...
최근 MBC 예능 프로를 즐겨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TV 잘 안보는데, 코드가 맞는 프로들이 늘어나서 말이죠.

MBC 프로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뭐랄까, 굉장히 앞서나간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말이죠. 황우석 사건때부터 그런 기미가 있었고, 점점 편성이 파격적으로 변해간다는 느낌이 들다가...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즐기는 취미랑 틀만 다를뿐, 알맹이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포커스를 맞출수 있는 취미는 방문자 분들이 아시는대로 에로게입니다. 남자로서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호감은 물론, 그들의 유니크한 표현방식이 제 취향을 자극하거든요.

하지만,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취미는 웹 서핑을 포함한 웹 활동입니다. 웹의 동향이나 정세를 보고, 그 이면에 어떤 생각이 숨어있는지 생각해보고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정의를 내리는 뭐 그런 활동이죠. 사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건 요즘 잘 보지 않습니다. 요즘에 책을 읽는 시간도 그리 많이 할당하지 않죠. 드디어 세상이 더 드라마틱 하다는것을 이해했으니깐요.

그래서, 왠지 제가 말한 이 취미활동, 아니, 대부분의 서프컬쳐 향유자의 활동과 mbc의 활동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무르팍 도사를 볼때는 마치 인터넷의 댓글을 읽는듯한 기분이 들고, 하이킥이나 하얀거탑을 볼때는 제가 즐기는 서브컬쳐 문화와 유사한 유니크한 재미를 얻습니다. 무한도전 같은것을 볼때는 제가 지인들과 대화방, 게시판, 메신져등에서 벌이는 농담 나먹기를 느끼고, 무한도전 전 편성의 일밤의 경우 정치, 경제, 사회등을 다루며 제가 아는 사람들이, 또는 제가 즐기는 여러 갑론을박과 비슷한 감각을 얻을수 있더군요.

점점, 방송들이 인터넷에 수렴해간다는 느낌이 들고, 이것을 비단 저만 느끼는것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타 방송들도 점점 그런식으로 방향을 잡아 가겠지요.


여기서, 저는 어떻게 할까요. TV프로를 예전보다 더 즐기게 될것인가, 아니면 더 유니크한 매체를 찾아 유니크한 자신이 되기위해 몸부림 칠것인가...

같은 훗날의 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TV를 보며 좀더 웃어보려고 합니다.
이에 거부하지 않으렵니다 ㅋ
by 치이링 | 2007/03/15 13:36 | 치이링 머릿속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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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uru at 2007/03/15 23:14
뭐 어차피 MBC 프로 대부분은 일본 프로그램 표절들 이지만요..특히 무한도전.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3/16 10:00
buru//새삼스럽네요. 한국 방송에 대한 구태의연한 전형적 반응이기도 하고요. 그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또 그 부분을 가리키는것도 아니지 말입니다. 방송의 저변에 깔리는 테이스트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7/03/18 16:39
그런느낌이 있었나요 조금씩 모니터링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수시아 at 2007/04/01 03:05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었죠. 무릎팍을 볼 때, 인터넷에서만 느낄 수 있던 그런 마이너한 정서가.
하여간 오락프로는 이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제 드라마만 따라가면 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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